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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너머 서울대와 섬너머 손잡고...울릉고 학생들, 서울대 교수 강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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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너머 서울대와 섬너머 손잡고...울릉고 학생들, 서울대 교수 강의 듣는다

고교학점제 지원 강화…실시간 원격수업·방학 캠퍼스 수업·1대1 멘토링 제공

경상북도 교육청이 교육부와 서울대학교,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섬너머학교' 운영 업무협약에 참여해 울릉고등학교가 참여 학교로 선정됐다. 사진=경북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경상북도 교육청이 교육부와 서울대학교,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섬너머학교' 운영 업무협약에 참여해 울릉고등학교가 참여 학교로 선정됐다. 사진=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도서 지역 수험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넓히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이끌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섬너머학교'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도교육청은 교육부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손을 잡은 '섬너머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에 동참하고,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

'섬너머학교'는 교통이나 지리적 제약 탓에 다채로운 선택과목을 개설하기 힘든 섬 지역 고교생들에게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학교 밖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참여 학생들은 대학교수진이 설계한 전문 교과를 수강한 뒤, 이를 정규 고등학교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지역적 한계를 무력화하는 혁신적인 교육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에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전국 도서 지역의 고등학교 12곳이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 지역 내에서는 울릉고등학교가 유일하게 대상 학교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울릉고는 다가오는 2학기부터 1·2학년 재학생을 중심으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학습 과정은 학기 중과 방학 기간으로 이원화해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학기 중에는 서울대 교수진이 화면을 통해 실시간 쌍방향 원격 강의를 펼쳐,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대학 수준의 심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방학 중에는 학생들이 직접 서울대 캠퍼스를 찾아 오프라인 수업과 다채로운 현장 체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 서울대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1대1 멘토로 매칭되어,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은 물론 진로 설계와 대입 진학을 아우르는 밀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설 교과는 일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회, 과학, 제2외국어 영역으로 짜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며 학업의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됐고, 그간 소규모 학교의 여건상 열기 어려웠던 심화 선택과목을 대학 연계 방식으로 이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흐름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활성화, 경북온라인학교 개교, 학교 밖 교육과정의 외연 확장 등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 체제를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이번 '섬너머학교' 출범은 울릉도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대학 연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과목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지역 간 교육 양극화를 메우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학생들이 거주지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의 진로·진학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고,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단단히 뿌리내리는 데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은 공간의 한계에 가치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마땅하다"라며 "앞으로도 대학 및 지역사회, 전문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를 넓혀 학생 개개인의 꿈을 뒷받침할 촘촘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교학점제가 공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