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지출 축소보다 가격 비교 대응
디지털 커머스 확산이 물가 압력 완화
디지털 커머스 확산이 물가 압력 완화
이미지 확대보기7일 비자의 경제분석 조직인 ‘비자 비즈니스 및 경제 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6년 중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소비 방식 변화, 디지털 커머스 확산, 기업 투자 확대를 꼽았다. 물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가계 부담은 커졌지만, 소비자들이 지출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가격 비교와 대체재 탐색을 통해 소비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자는 현재 소비 흐름을 위축보다는 조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높아진 비용에도 재량 지출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격을 비교하고 더 저렴한 대안을 찾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투자 확대도 성장 전망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가 2010년 이후 가장 강한 산업 투자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경제권에서 AI 역량 구축, 청정에너지 전환, 전략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자본 지출이 함께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인 베스트 비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 커머스는 소비자의 쇼핑과 결제 방식을 바꾸며 가격 비교와 예산 관리를 더 쉽게 만들고 있다”며 “기업들도 AI와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기업 투자 확대가 고용과 가계 지출을 떠받치며 성장 둔화를 완화할 것으로 봤다. 비자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보다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고, 기업 투자가 이를 보완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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