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강원권 강한 비 이어져
이미지 확대보기충청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권에도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위험지역 통제와 주민 사전 대피를 강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충남 천안에는 266.6㎜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어 충남 계룡 257.5㎜, 세종 244.0㎜, 대전 239.5㎜, 충북 청주와 충남 부여는 각각 235.5㎜의 비가 내리는 등 충청권에 200㎜ 이상의 폭우가 집중됐다.
이번 호우로 확인된 시설 피해는 모두 256건이다. 공공시설에서는 수목 전도 80건을 비롯해 도로 침수 48건, 토사 유출 24건, 싱크홀 16건, 맨홀 피해 11건 등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21건과 주택 파손 4건, 공장 침수 1건 등을 포함해 모두 31건으로 집계됐다.
농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충남 부여와 경북 성주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13.4㏊가 침수 또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대피도 잇따랐다. 전국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 427세대 662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621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인명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는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한 회의를 열어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산사태와 홍수 위험지역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주민 대피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실시간 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기 북부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황강댐 방류 상황과 임진강 하류 안전관리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강수대가 수도권과 강원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