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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 약학 올림픽 ‘WCP 2034’ 품었다…3수 끝에 대한민국 최초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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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 약학 올림픽 ‘WCP 2034’ 품었다…3수 끝에 대한민국 최초 유치

호주 멜버른서 유럽·아프리카 제고 최종 낙점…2,500명 해외 석학 대구 집결
추경호 시장 “첨복단지 인프라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의료 산업 허브로 도약”
대구시는 지난 15일 수요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에서 WCP 2034년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된 후 관게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북대학교 김인겸 교수, IUPHAR 회장 Caroline Samer 교수, IUPHAR 차기회장 Guanhau Du 교수, 경북대학교 김상현 교수, IUPHAR 사무총장 Emilio Clementi 교수, 엑스코 이달리 과장, 마이스산업연구원 백귀영 대리, 경북대학교 최동규 교수(뒷줄). 사진=대구시이미지 확대보기
대구시는 지난 15일 수요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에서 WCP 2034년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된 후 관게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북대학교 김인겸 교수, IUPHAR 회장 Caroline Samer 교수, IUPHAR 차기회장 Guanhau Du 교수, 경북대학교 김상현 교수, IUPHAR 사무총장 Emilio Clementi 교수, 엑스코 이달리 과장, 마이스산업연구원 백귀영 대리, 경북대학교 최동규 교수(뒷줄).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전 세계 약리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WCP)’의 2034년 개최지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유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대구시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2026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에서 유럽 및 아프리카의 쟁쟁한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WCP 2034’의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제 기초·임상약리학연합(IUPHAR)이 4년 주기로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여는 WCP는 신약 개발의 전초 기지이자 임상·기초약리 분야의 최첨단 학술 성과가 집대성되는 거대한 플랫폼이다. 약물이 생체 내에서 일으키는 반응과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생명과학의 핵심 기초 학문인 만큼, 관련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두 번의 고배 마시고 ‘KOTRA 맞춤형 전략’ 가동해 세 번째 도전 만에 쾌거


이번 글로벌 총회 유치는 민·관·학의 톱니바퀴 공조가 이뤄낸 결실이다.

대한약리학회 유치위원장을 맡은 경북대학교 김상현 교수를 필두로 대구시, 대한임상약리학회,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전용 전시장인 엑스코(EXCO)가 원팀으로 뭉쳐 유치전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앞서 2026년과 2030년 대회를 겨냥했던 두 차례의 유치 실패 경험은 강력한 예방주사가 됐다. 유치위원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각 투표 회원국의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지지 활동을 펼친 끝에 ‘3수’ 만에 개최권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2034년 11월 엑스코서 6일간 대장정…경제 파급효과 200억 원 상회 전망


오는 2034년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질 WCP 2034는 역대급 규모의 국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2,500여 명의 해외 입국자를 포함해 총 3,000명이 넘는 글로벌 연구자와 의료·바이오 산업 리더들이 대구 땅을 밟는다.
대회 기간에는 고도화된 학술 심포지엄과 최신 기술 워크숍,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대규모 전시회가 유기적으로 엮인다.

대구시는 이번 총회 개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생산유발 142억 원, 부가가치 창출 66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웃도는 파급력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오는 2028년 치러질 아시아·태평양 약리학회(APFP)에 이어 2034년 세계 총회까지 메가 학술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며 세계 약학 연구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발판을 마련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과대학 생태계 결합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 촉진


이번 유치 성공을 계기로 대구시가 보유한 기존 메디컬 인프라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보유한 국책 연구 시설들과 지역 내 포진한 의과대학 등 탄탄한 메디컬 생태계가 전 세계에 증명됐기 때문이다. 시는 향후 국제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유치 쾌거는 대구가 가진 글로벌 바이오·의료 산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의료 연구 인프라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국내외 공동 연구 확대와 유망 바이오 기업의 투자 유치로 이어져 대구가 세계적인 메디컬 허브로 비상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비전을 선언했다.


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pchun8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