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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역사, 상생하는 유적”…수원화성, 유네스코 청년들에 제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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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역사, 상생하는 유적”…수원화성, 유네스코 청년들에 제대로 선보였다

1733대 1 경쟁 뚫은 글로벌 전문가 32명, 주민과 문화재의 ‘공존 모델’ 극찬
29일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수원 특별 투어’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유네스코 청년 세계유산 전문가들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유네스코 청년 세계유산 전문가들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가 단순한 역사적 유적 보존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문화재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살아있는 세계유산 도시’의 롤모델을 전 세계 청년 석학들에게 선보였다.

수원시는 지난 15일 수원화성과 행궁동 일대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공식 사전 일정인 ‘해외 청년 세계유산 전문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이네스 유스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프로젝트 담당관, 서현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적연대본부장 등 글로벌 유산 정책의 핵심 인사를 포함한 40여 명이 동행해 자리를 빛냈다.

1700대 1의 바늘구멍 뚫은 글로벌 리더 32명, 화성어차 타고 조선의 멋에 취하다


이날 수원을 찾은 청년 전문가 32명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한 공모에서 무려 1,733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미래 학술계의 정예 요원들이다.

지난 13일부터 서울, 경주, 부산 등 국내 주요 거점 유산 도시들을 순회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 워크숍과 문화 교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수원에 도착한 이들은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수원화성 성곽과 화성행궁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화성어차에 몸을 싣고 바람을 가르며 조선 왕조의 독창적인 건축 공학과 역사적 배경을 깊이 있게 체험했다.

탐방 이후에는 정성스레 마련된 전통 다과를 맛보고, 주민 배우들이 열연한 마당극과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진 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한국 전통 예술의 깊은 매력에 매료됐다.

주민과 유산이 공존하는 상생 모델 제시…유네스코도 주목한 ‘태평성대’ 프로젝트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차별화된 도시 관리 철학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원화성의 보존 및 지속 가능한 활용’을 화두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실제 성곽 안팎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전문가들은 역사적 유적을 철저히 보존하면서도 주민들의 삶의 질과 상권을 동시에 활성화한 수원의 ‘밀착형 상생 행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후원을 받아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이 모범 사례로 집중 조명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행궁동 남수헌에서 진행된 차담회에서 “수원화성이 지닌 위대한 가치는 유적 그 자체에 머물지 않고, 이를 가꾸고 지켜온 시민들의 삶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해 온 데 있다”라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차세대 주역들이 수원의 공존 철학을 깊이 공감하고 각국의 유산 보존 정책에 유용한 영감을 얻어갔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본행사 겨냥한 1박 2일 ‘수원 특별 투어’로 국제 공조 다진다


수원시는 이번 사전 행사의 흥행을 바탕으로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기간에도 대대적인 홍보전을 이어간다.

시는 본회의에 참석하는 전 세계 정관계 인사 및 유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수원 특별 투어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수원화성과 골목길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행궁동 일원을 밀착 탐방하며 수원의 도시 재생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시는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세계적 석학들과의 국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글로벌 문화 영토를 넓혀나갈 전략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