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무산 속 경선 치러진 인천시당위원장 선거, 신 58.5% 획득
평당원 김대중 후보 41% 득표... "강력한 개혁 요구 대의원 표심"
평당원 김대중 후보 41% 득표... "강력한 개혁 요구 대의원 표심"
이미지 확대보기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선거가 당초 유력했던 '추대 방식'에서 '공모에 의한 경선'으로 전환되면서 치러진 가운데, 대의원 표심은 기득권 타파와 당내 개혁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전체 선거인단 1,001명 중 557명이 참여해 55.6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신재경 남동갑 당협위원장이 326표(58.53%)를 얻어, 미추홀구 갑 평당원 신분으로 출마한 김대중 후보(231표·41.47%)를 제치고 신임 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추대론' 뒤엎은 41%의 반란… 평당원 돌풍
당초 인천지역 다수 당협위원장들은 신 후보를 추대하는 방안을 조율했으나, "누구에게나 공정한 출마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내부 반발이 제기되면서 공모로 선거 판도가 바뀌었다.
조직력의 열세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김대중 후보가 4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당내에 깊게 자리 잡은 기득권 정치에 대한 경고이자,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하는 대의원들의 민심이 표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사실상 '평당원의 반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의원 명부 논란과 불거진 내부 갈등
경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후보 등록 마감 직전까지 대의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대중 후보가 등록 이후 선거권을 부여받으면서 명단 조정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미추홀갑 지역을 비롯해 일부 당협에서는 당협위원장의 입김이 대의원 추천 과정에 지나치게 작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남동을 현안과 산적한 과제
신재경 당선인을 둘러싼 지역 내 복잡한 정치적 지형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과거 남동을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그의 행보를 두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비웠다는 비판적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남동을 당협은 신 위원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체제를 정비해온 만큼, 신 당선인이 향후 당내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고 '반쪽짜리 위원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바닥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득권 중심의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 조직 운영을 전면 쇄신하고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만이 향후 정치적 승리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