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 겹쳐 달빛 영향 거의 없어
영남알프스·간절곶 등 어두운 곳 관측 유리
영남알프스·간절곶 등 어두운 곳 관측 유리
이미지 확대보기여름철 대표 천문현상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13일과 14일 새벽 가장 활발해진다.
올해는 유성우가 쏟아지는 시기와 신월이 겹쳐 밤하늘을 밝히는 달빛도 거의 없다.
신월(新月)은 보통 음력 초하루날의 달을 뜻하며,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지구를 향한 달의 면이 햇빛을 받지 못해 밤하늘에 달이 보이지 않는 시기를 의미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3일과 14일 새벽을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국내 관측 적기로 꼽았다.
올해는 유성우가 가장 활발한 시기와 신월이 겹쳐 달빛 영향도 거의 없다.
실제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주변 조명과 구름에 따라 달라진다. 도심 불빛이 강하면 희미한 유성부터 보이지 않는다.
올해는 달빛이 거의 없어 평소 달빛에 가려지던 유성까지 관측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울산의 밤하늘 관측 명소
울산에서 별똥별을 많이 보려면 주변이 어둡고 하늘이 넓게 열린 곳을 찾아야 한다.
가지산과 신불산, 간월재 일대는 해발이 높아 도심 불빛의 영향을 덜 받는다.
배내골 등 영남알프스 산간지역도 공단과 주거지의 인공조명에서 떨어져 밤하늘이 상대적으로 어둡다.
산 정상까지 오를 필요는 없다.
야간 산행이 제한되는 구간도 있어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산간지역 가운데 시야가 열린 안전한 장소를 찾는 편이 낫다.
바다에서는 간절곶과 주전몽돌해변이 유리하다.
간절곶은 동해 쪽으로 수평선이 넓게 열려 있다. 등대와 공원 조명을 피하면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다.
주전몽돌해변도 해안선을 따라 하늘이 열린다. 해안도로와 상가 조명에서 벗어난 곳일수록 관측 조건이 좋아진다.
도심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와 선암호수공원이 대안이다.
삼호지구는 넓은 하천 공간이 이어져 시야 확보가 쉽다.
선암호수공원도 호수 주변으로 하늘이 열려 있다.
두 곳 모두 산간지역만큼 어둡지는 않지만 가로등과 건물 조명을 피해 자리를 잡으면 밝은 유성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밤 10시부터 시작…자정 넘기면 더 유리
별똥별은 밤 10시부터 관측할 수 있다. 자정을 지나 새벽으로 갈수록 볼 수 있는 유성도 늘어난다.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가 가장 좋은 관측시간이다.
망원경이나 쌍안경보다 맨눈으로 하늘을 넓게 보는 편이 유리하다.
관측 직전에는 밝은 휴대전화 화면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울산은 13일 새벽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조금 끼고 강수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새벽에는 비와 뇌우 가능성이 높아 관측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 구름 분포는 달라질 수 있어 관측 직전 기상청 단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여름 북반구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유성우다.
올해는 이달 24일까지 이어져 가장 활발한 시기가 지난 뒤에도 간헐적으로 별똥별을 볼 수 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