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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반도체 하루는 농축산 사료...성수석 이천시장 '롤러코스터 현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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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반도체 하루는 농축산 사료...성수석 이천시장 '롤러코스터 현장 행보'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 찾아 기업 기술지원·인재양성 협력 강화
조사료 종자 생산·보급 협약 체결…농축산업 경쟁력 높이는 자급체계 구축
지난 11일 성수석 이천시장이 조사료 자급 기반 구축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 성수석 이천시장이 조사료 자급 기반 구축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성수석 이천시장이 지난 10일과 11일 반도체 연구개발과 농축산업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성 시장은 지난 10일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을 방문해 반도체 연구개발 인프라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종석 한국세라믹기술원장과 한윤수 분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업과 연구 성과를 청취한 뒤 반도체솔루션센터 클린룸과 시험·평가 장비 등 연구시설을 살펴봤다.

논의의 중심은 이천시가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였다.
센터는 지역 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반도체 교육과 기술지원, 산학연 협력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센터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기업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시는 고려대학교·서강대학교와 연계한 반도체 자율연구(R&E)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직자 대상 반도체 특강, 초·중·고 학생 반도체 교육,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성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기관과 기업,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성 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인 이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기관과 기업,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석 한국세라믹기술원장도 이천시와 협력해 지역 반도체 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첨단산업 이어 농축산업으로…조사료 자급체계 구축


성 시장의 현장 행보는 다음 날 농축산업 분야로 이어졌다. 시는 지난 11일 이천축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천축산업협동조합,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과 '이천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천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국산 조사료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농가 보급과 가공·유통까지 연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2023년부터 국립식량과학원과 트리티케일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SPP) 사업을 진행해 왔다. 농업인과 축산농가의 요구를 품종개발 과정에 반영해 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하고 조사료 활용성이 높은 트리티케일 품종을 선발하고 현장 적용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진행한 품종개발을 실제 종자 생산과 농가 보급 단계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관별 역할도 나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량 품종과 기본식물 공급 및 연구 협력을 담당하고, 이천시는 채종포 운영과 기술지도·행정 지원을 맡는다.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은 고품질 종자 생산과 품질관리를, 이천축산업협동조합은 조사료 생산 확대와 가공·유통을 지원한다.

연구개발→종자 생산→재배 확대→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지역 단위 조사료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벼를 수확한 논에 조사료를 재배하는 이모작 체계를 확대해 논 이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축산농가에 국산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 기반을 확대하고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농업과 축산업을 연계하는 경축순환농업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천이 경기지역 동계조사료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중부권 조사료 종자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기반과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부터 농축산업까지…지역 경쟁력 강화에 '협력' 방점


이틀간 이어진 행보는 분야는 다르지만 전문기관과 지역 현장을 연결해 산업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역 기업의 기술지원과 인재양성으로 연결하고, 농축산업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의 연구 성과를 지역 종자 생산과 농가 보급으로 이어가는 구조다.

특히 시는 단순한 개별 사업 지원을 넘어 연구기관과 행정, 기업·생산단체가 역할을 나누는 협력체계를 통해 산업 기반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기술지원과 산학연 협력,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농축산업에서는 지역 맞춤형 조사료의 생산·보급·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등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수석 시장도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반도체 산업과 농축산업 모두에서 기관 간 협력과 현장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향후 시는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지역 농축산업의 성장 기반을 각각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