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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사 행정업무 제로(0) 추진...4개 지원청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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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사 행정업무 제로(0) 추진...4개 지원청 시범 운영

업무 자동화 행정교사 적용...교부금 개편 대응 효율화 추진
안민석 교육감 퇴직교원 전수식 직접 참석…교사 예우 강조
지난 28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가운데)가 시범교육지원청 선정으로 교사 행정업무 제로(ZERO)화 돌입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8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가운데)가 시범교육지원청 선정으로 교사 행정업무 제로(ZERO)화 돌입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되는 '경기교육 대전환'이 구호를 넘어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동안 진행된 교육재정 전략 토론회와 '교사 행정업무 제로' 협약, 퇴직교원 훈포장 전수식은 안 교육감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 교육정책의 방향을 보여줬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교사의 업무에서 시작된다. 이날 도교육청은 안산·양평·평택·포천교육지원청과 '교사 행정업무 제로(ZERO)' 협약을 체결해, 전국 최초로 4개 교육지원청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교사가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

기존처럼 학교 안에서 업무를 나누는 수준을 넘어 교육지원청이 직접 학교 업무를 발굴하고 분석해 재구조화한다. 업무 간소화와 자동화, 행정교사제 등도 적용한다.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모델은 나머지 2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산한다. 최종적으로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이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는 자체 모델을 운영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실의 변화를 뒷받침할 예산 운용 방식도 다시 살핀다. 도교육청은 같은 날 재정전문가와 교육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교육 대전환을 위한 교육재정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따른 재정 여건을 점검하고, 예산 효율화와 AI 미래교육 투자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데다 신도시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교육격차 완화 등 지속적인 재정 수요를 안고 있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안 교육감은 지난 21일 교부금 개편으로 지방교육재정이 축소될 경우 학생 학습권 보장과 미래교육 환경 조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AI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 투자는 이어간다는 방향을 세웠다.

안 교육감은 "급변하는 재정 환경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멈출 수 없다"며 "경기교육공동체와 함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예산 운용을 위한 경기교육예산 대전환 준비를 크게, 제대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교육 현장을 떠나는 교원에 대한 예우도 강조하고 있다.

안 교육감은 이날 양평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6년 8월 말 퇴직교원 훈포장 전수식'에 직접 참석해 오랜 기간 학생 교육에 힘쓴 교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기존 도교육청 중심으로 진행하던 퇴직교원 정부포상과 표창장 전수식이 각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변경되면서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퇴직교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안 교육감은 "평생을 아이들 곁에서 헌신하시다가 직을 마무리하시는 분들께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교육청의 도리"라며 퇴직교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안 교육감이 내세운 경기교육 대전환의 방향은 학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로 모아지고 있다.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여 교육에 집중하도록 하고, 어려워지는 재정 여건 속에서는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미래교육 투자를 이어가는 구조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가 향후 경기교육 대전환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