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호 무엇이 문제인가?···언론의 지적은 시민의 소리
이미지 확대보기비서는 권력의 주인이 아니다. 주군보다 앞서서도 안 되고, 주군의 눈과 귀를 가려서도 안 된다. 그림자처럼 일정을 챙기고 정책을 보좌하는 자리다.
그래서 자신의 권력을 만들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런데 인천 시민사회에서는 민선 9기 시정의 정책 기획자들을 놓고 여러 말이 나온다.
시민을 대신하는 언론의 지적은 뻔한데 구차한 말이 나온다. 답이 다른 곳을 향한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동문서답이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는 독선독행(獨善獨行)이 반복되면 행정은 독불장군이 된다. 인천을 얼마나 알까다. 그들에게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인가 언론은 우려감을 해소하라는 뜻이다.
비서진이 정책을 기획하는 공직자인가 비서는 수장의 일정을 살피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다. 비서는 10명 20명이 있어도 정책은 나오지 않는다. 그럴 권한도 없기 때문이다.
앞뒤가 맞는 해명이 필요한 시점에서 색깔에 맞는 발언이 불쑥 나온다. 시민은 인터뷰하려면 똑바로 하든지 진심을 가리지 말라고 말한다. 자칫 박찬대 시장을 향한 공격으로 오해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언로폐색(言路閉塞)이란 듣기 좋은 말만 외부를 통해 올라가고 쓴소리는 문턱에서 잘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묻는다. 그 순간 권력자는 현실과 멀어지게 된다.
조직은 침묵하고 시민에게 등을 돌리면 그때부터 불통을 만들어 박찬대 시장은 불통 시장으로 인식되면서 울타리 안에 갇혀 시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는 만사(人事萬事)인데 누구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가겠냐는 것이다. 참모들은 문고리가 되지 않으려면 잘 깨달아야 한다. 해명도 그럴듯하게 하면 넘길 수 있다.
억지 해명은 타오르는 불꽃에 기름을 부어 화력을 더 타오르게 만든다. 어리석음이 아닐 수 없다. 시장이 잘 되는 것은 인천시민이 잘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겉이 아무리 화려해도 속이 부실하면 화이부실(華而不實)이다. 권력의 정점에 올랐다고 득의양양할 때가 아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필요한 것은 겸양지덕(謙讓之德)이다.
물극필반(物極必反)이란 무엇이든 극에 달하면 반대로 돌아서기 때문에 권력에 취해 민심을 가볍게 여기면 그 힘은 어느 순간 역풍으로 변하게 되어 있다.
교병필패(驕兵必敗)란 자만하는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 뒤집는 전략은 겸손이다. 만초손 겸수익(滿招損 謙受益)은 자만함으로 손해를 부른다. 겸손은 이익을 얻는다.
언론인들이 언론 생태를 잘 안다고 하지만 지나치면 교만을 부른다. 언론과 더 소통하는 자세는 시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되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시민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하는 태세전환은 당연하다. 지적하는 기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뜻이 담겨 언론사의 무게는 중요하지 않다.
시장에게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다면 답은 하나다. “시민의 머슴입니다”라고 즉석에서 답하지 않고 잊는 순간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줄은 이미 자신의 발목을 향하고 있다.
페이스북 글에서 의미를 끌어낸다. 대한민국 세 손가락에 꼽혔던 기자 출신의 말이다. 참으로 무섭다. 그 무서움은 문고리 탄생 기미가 엿보인다. 멈춤이 없다면 불통은 더 거세질 것이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