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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과 함께 도쿄로…BJFEZ, 일본 기업 투자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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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과 함께 도쿄로…BJFEZ, 일본 기업 투자유치 본격화

설명회에 일본 제조·물류기업 관계자 100여명 참석
성공사례 앞세워 투자환경 홍보
조선·해양기자재·수소산업까지 협력 확대…후속 투자상담 추진
BJFEZ 2026 일본 투자유치설명회 모습.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미지 확대보기
BJFEZ 2026 일본 투자유치설명회 모습.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이 일본 현지에서 입주기업과 함께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행정기관 중심의 투자설명회에서 벗어나 실제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해 사업을 확장한 기업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일본 기업들의 투자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일본 도쿄 STATION CONFERENCE TOKYO에서 ‘2026 일본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제조와 복합물류 분야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BJFEZ의 투자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BJFEZ가 관내 입주기업들과 함께 해외 현지에서 진행한 첫 투자유치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파나시아와 은산해운항공, 삼영엠티, 쯔바키모토오토모티브, 유니스타 등 관내 기업들이 함께했다. 투자 대상 지역의 행정기관뿐 아니라 실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직접 투자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설명회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경자청의 설명이다.

행사에는 UPS 재팬과 미쓰비시창고, 야스카와전기, 이와타니산업 등 제조·물류 분야 일본 주요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특히 물류와 자동화, 계측, 제조 등 BJFEZ의 전략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향후 투자와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넓혔다.
경자청은 설명회에서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인프라와 연계한 입지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단순히 개발 계획이나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BJFEZ에 진출한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재투자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투자기업인 태광후지킨과 나이가이트랜스라인은 각각 제조와 복합물류 분야의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태광후지킨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왔고, 나이가이트랜스라인은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를 기반으로 물류사업을 확장하면서 최근 냉동창고 사업에도 투자를 늘린 사례로 제시됐다.

BJFEZ의 일본 투자유치 활동은 설명회 이후에도 이어진다. 경자청은 9일 일본선박용공업회와 만나 일본 조선·해양기자재 기업과 부산·경남 지역 기업 간 기술 및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도쿄에서 열리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 전시회를 찾아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미 투자한 기업의 성장 경험이 새로운 투자자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관심 기업과의 후속 협의를 이어가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방식이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기존 입주기업과 경제계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형 투자 마케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부산항과 신항만, 공항 개발 등 대형 기반시설을 갖춘 부산·경남권의 산업 경쟁력을 일본의 제조·물류·조선·수소산업과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후속 투자협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