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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 4파전 물밑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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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 4파전 물밑 치열

서구을 호남표 흡수가 판가름···민주당 텃밭인 보수 험지
국힘 보수표 한계로 선거 때 계속 참패···넒은 정치 봐야
당협위원장은 충남권 넘어 호남권 접촉 강화해야 희망
국민의힘 서구을 당협위원장 도전자. 왼쪽부터 김유곤·김영훈·김학엽·신상영. 사진=각 도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서구을 당협위원장 도전자. 왼쪽부터 김유곤·김영훈·김학엽·신상영. 사진=각 도전자
인천 서구는 서해구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갑·을·병 선거구다. 현재 ‘갑’ 지역은 강범석 전 서구청장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출마한다. ‘병’은 이행숙 당협위원장이 있다. ‘을’은 사고 지구당으로 계양갑과 함께 새 당협위원장을 뽑는다.

‘서구을’에는 김유곤·김영훈·김학엽·신상영(가나다순) 4인이 공모했다. 보수 험지인 이 지역은 당협위원장이 되는 중요도 보다 진보표(호남)를 흡수할 대항력을 갖춰야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표심 확장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여론이다.

김유곤 전 시의원은 민선 9대 인천광역시의회 산업위원장을 역임하며 ‘4조 예산 운영 경험’을 가진 도전자로 서구 전 호남향우회장을 역임해 호남표 흡수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기필코 다음 총선에 험지를 보수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영훈 도전자는 의정 경험은 없다. 그러나 선거 때만 찾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생활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정치 경력은 다른 후보와 비교하여 부족하지만 시의원 도전과 서구 소상공인회장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학엽 구의원은 스스로도 “36년간 지역을 지켜온 현직 구의원이자 당직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도 공촌천 환경 문제 등을 직접 현장에서 살피는 등 생활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초의회 중심의 정치활동을 넘어 광역 현안과 중앙정치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숙제다. 당협위원장은 지역 민원 해결뿐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조직의 사실상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넓은 정치적 조정 능력이 필요하다.

신성영 전 인천시의원은 4명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 이미지와 중앙당 활동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제9대 인천시의원을 지냈으며 인천시의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등 활동했지만 10대 때는 출마하지 않았다.

신 전 의원에게는 ‘지역 기반 이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는 그동안 영종을 중심으로 정치활동을 해왔고 올해 초에는 초대 영종구청장 출마까지 선언했던 인물이다. 불과 수개월 만에 서구을 당협위원장에 지원했다.

서구을 당원과 주민들에게 왜 이 지역을 선택했는지, 장기간 지역을 책임질 의지가 있는지를 설득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서구을은 과거 정치활동 기반인 영종과 인접해 있고 해결해야 할 정치적 과제가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이번 서구을 조직위원장 경쟁은 현직 시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강범석 전 서구청장과 민선 9기 서해구청장 후보로 경선했던 ‘경험의 김유곤’의 무게감과 ‘생활경제의 김영훈’, ‘지역밀착의 김학엽’, ‘젊음의 신성영’​이라는 서로 다른 정치적 자산의 대결로 압축된다.

경력만 놓고 보면 김유곤 전 의원은 광역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을 거치며 대규모 예산과 인천의 산업·경제정책을 다룬 경험, 서구에서 이어온 정치·사회활동이 강점이다. 특히 당협위원장은 향후 총선까지 지역의 정책과 조직을 동시에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당협위원장 자리는 전국적인 정치력 확장성의 대내외적 인지도와 정책·예산 경험이 상대적으로 필요한 자리로 중앙당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해야 한다. 지역의 생활정치를 뛰어넘어야 할 큰 자리다.

그러나 김영훈 전 후보의 소상공인 기반, 구의원으로 지역 조직에 밀착한 김학엽 의원도 무시하기 어렵고, 신성영 전 의원의 젊음 역시 각각 경쟁력이 있다. 누가 당원들에게 ‘서구을 조직을 다시 세울 사람’이라는 신뢰를 얻느냐가 중요하다.

서구을 당협은 장기간의 조직 공백을 정리하고 향후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 네 사람의 이력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조직을 만드는 리더십 검증이 요구된다. 지역의 현안 또한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가 주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이다.

4명의 도전자 이제 판단은 중앙당의 검증과 책임당원들의 선택으로 넘어가고 있다. 서구을은 박종진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사고 지구당이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사고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후보를 공모했고, 서구을에서는 이들 4명이 지원했다. 전부 경쟁을 시킬지 일부를 컷오프시키고 판단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