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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골목형상점가 7곳→29곳…반년 새 4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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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골목형상점가 7곳→29곳…반년 새 4배 확대

이곡으뜸 등 13개 상권 추가 지정…8월보다 81% 증가
지정 기준 완화 후 22곳 신규 편입…소규모 상권까지 지원 확대
온누리상품권 가맹 자격 확보…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 기대
대구 달서구 이곡으뜸길 먹거리타운과 주변 상가. 이곡으뜸 상권은 최근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 대상 13곳에 포함됐다. 사진=대구 달서구이미지 확대보기
대구 달서구 이곡으뜸길 먹거리타운과 주변 상가. 이곡으뜸 상권은 최근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 대상 13곳에 포함됐다. 사진=대구 달서구
대구 달서구의 골목형상점가가 반년 만에 7곳에서 29곳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22개 골목상권이 새로 제도권에 편입됐다.
전통시장 밖 소규모 상가에서도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정부 지원사업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지역 상권의 소비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 13일 제3회 골목형상점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곡동 쇼핑월드 일대 이곡으뜸 상권 등 13곳을 신규 지정했다.

지난 8월 16곳이었던 골목형상점가는 두 달여 만에 29곳으로 81.3% 증가했다. 올해 세 차례 심의를 거쳐 신규 지정된 상권만 22곳이다.

지정 기준 낮추자 소규모 상권 잇따라 편입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 4월 시행된 지정 기준 완화가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일정 구역에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하고 상인조직을 갖춘 지역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제도다.

일반 상가와 주택가 주변의 소규모 점포도 지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통시장과 유사한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달서구는 지난 4월 1일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점포 밀집 기준을 낮췄다.
기존에는 2000㎡ 이내에 상업지역은 25개, 비상업지역은 20개 이상의 소상공인 점포가 있어야 했다.

개정 이후에는 각각 20개와 15개로 줄었다.
상인조직을 갖추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다.

지정 문턱이 낮아지자 신규 상권이 잇따라 등장했다.
지난 4월 서남생활상권과 성당레미안이편한상가, 본리장대빌딩, 우방죽전타운, 대곡비슬로 등 5곳이 처음으로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았다.

당시 7곳이었던 골목형상점가는 12곳으로 늘었다.

8월에는 감삼동 죽전힐삼, 본리동 성당래미안이편한세상, 송현동 송현로상가번영회, 이곡동 성서우방 등 4곳이 추가 지정됐다.

이번에 13곳이 한꺼번에 편입되면서 달서구의 골목형상점가는 29곳으로 확대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가능…소비자 사용처 확대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상인들이 얻는 혜택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자격이다.

그동안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지정 상점가 등을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일반 골목상권의 점포는 지정 구역에 포함되지 않으면 가맹 등록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에 지정된 13개 상권의 점포는 개별 등록 요건을 충족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영업할 수 있다.

가맹 등록을 마친 점포에서는 소비자가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이용 수요를 기존 전통시장에서 생활권 골목상권으로 넓힐 수 있는 구조다.

정부와 지자체의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참여할 자격도 주어진다.
시설 개선과 경영 현대화, 공동마케팅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에는 별도의 매출액과 업종 기준이 적용된다.

지난 6월 17일부터 시행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이나 온누리상품권 환전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점포는 신규 가맹 등록이 제한된다.

병·의원과 수의업, 법무·회계·세무 관련 서비스업 등도 등록 제한 대상이다.

새로 지정된 상권의 소상공인들은 개별 가맹 신청과 등록 절차를 거쳐 상품권 결제를 시작하게 된다.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 달서구는 골목형상점가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의 영업 기반과 지역 상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김용판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 달서구는 골목형상점가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의 영업 기반과 지역 상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김용판 페이스북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상권 부흥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올해 세 차례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소규모 상권 22곳을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새로 지정된 상권에서 개별 점포의 상품권 가맹이 확대되면 소비자의 사용처도 늘어난다.

상권 지정부터 점포 등록, 상품권 결제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골목상권의 실제 소비 확대로 연결되는 구조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