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시의원 출신, 5급 상당 임기제 정책보좌관 임명…임기는 1년
지방선거 무소속 연대 인연…임용 목적·직무 적절성 도마
지방선거 무소속 연대 인연…임용 목적·직무 적절성 도마
이미지 확대보기황진선 전 진주시의원이 진주시 5급 상당 임기제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인사의 적절성과 임용 목적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선 시의원으로 집행부를 감시·견제했던 인물이 시장을 보좌하는 자리에 오른 데다, 조규일 진주시장의 차기 총선 출마설까지 정치권에서 거론되면서 이번 인사가 시정 운영을 위한 것인지, 향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둔 포석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행정과에 따르면 황 전 의원은 지난 10월 12일 임기 1년의 5급 상당 임기제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임용 사실은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담당 업무와 임용 배경은 이번 인사의 성격을 판단할 핵심 자료다.
핵심은 5급 상당 정책보좌관을 별도로 임용해야 할 만큼 명확한 정책적 필요성이 있었느냐는 것이다. 정책보좌관은 일반적으로 단체장의 정책 판단과 주요 현안 대응을 지원하는 직책이다. 그렇다면 진주시가 해결해야 할 어떤 현안이 있었고, 황 전 의원의 경력과 전문성이 해당 업무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직책의 필요성과 업무 범위가 분명하지 않다면 임용 목적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 있다.
정치적 인연과 임용 사이의 관계도 관심을 모은다. 황 전 의원은 2026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경남도의원 진주시 제2선거구에 출마했으며, 조규일 시장 후보와 함께 무소속 연대에 참여했다. 선거에서 정치적 연대를 형성했던 인물이 이후 시장의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인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조 시장이 차기 총선에서 진주지역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정치권에서 나오면서, 이번 인사가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만 조 시장의 출마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고, 황 전 의원의 임명이 선거 준비와 관련됐다는 사실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정치적 이력만으로 인사의 목적을 단정할 수는 없는 만큼, 임용 기준과 담당 업무, 시장 측의 설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논란은 전직 의원을 정책보좌관으로 임용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핵심은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5급 상당 직책이 어떤 공적 필요에 따라 마련됐으며, 임용된 인물이 그 필요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느냐다. 임기 1년 동안 맡을 과업과 성과를 명확히 제시하고, 정책보좌관의 업무가 기존 행정조직의 기능과 어떻게 구분되는지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진주시는 황진선 전 의원의 임용 배경과 자격 기준, 구체적인 업무분장을 밝혀야 한다. 특히 의회 소통과 정책 조율이 실제 담당 업무에 포함되는지, 어떤 성과를 목표로 하는지 설명해야 인사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조 시장의 차기 총선 출마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기된 정치적 의문 역시 추측만으로 해소될 수 없다. 결국 이번 인사는 임용 목적의 명확성과 실제 직무 수행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상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ngec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