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만 최대 400억 달러 쏟아붓는다…AI 설비 투자 부담에 시장 '경악'
머스크 "테슬라와 합병 지지" 발언 후폭풍…주주 반발·일정 지연 혼선
JP모건은 "목표가 500달러" 파격 상향…단기 급락 속 엇갈린 월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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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4% 급락 마감했다. 전날 3분기 깜짝 실적 발표와 AI 인프라 확장 계획에 힘입어 7.8% 급등했던 주가가 하루 만에 가파른 하락 압력을 받았다. 메타의 실적 발표 이후 불거진 AI 설비 투자 회의론과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위기 고조가 기술주 전반을 강타한 영향이다.
시장의 경계감을 가장 크게 자극한 요인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자본 지출(Capex) 계획이었다. 스페이스X는 컴퓨팅 용량 확충을 이유로 4분기 자본 지출이 3분기(196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350억~400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4분기 말 기준 회사의 총 부채가 361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이 재무적 부담으로 인식됐다.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모펫나탄슨의 줄리 주 애널리스트는 고객 메모를 통해 "이번 실적 발표는 향후 수년간 소요될 막대한 자본 수요를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회사는 투자 적격 등급과 탄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용 부채 자본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이 협상 테이블에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내부 관계자들은 주주들의 정밀 검증이 강화되면서 협상 타결이 수 주간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양사가 2027년 상반기 공식 계약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12월 초 예정된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가 주주 투표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발표 시점에 따라 최종 승인까지 6개월에서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월가 투자은행들은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폭발적인 AI 인프라 확장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500달러로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목표 주가를 235달러에서 275달러로 올리며 매수 의견을 이어갔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