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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금속, 100억엔 쏜다…AI 서버용 티타늄 동 1.5배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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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금속, 100억엔 쏜다…AI 서버용 티타늄 동 1.5배 증산

약 100억 엔 투입해 2029년도 티타늄 동 생산능력 2026년도 대비 1.5배 확대
AI 데이터센터 서버 고성능화로 발열 급증…고강도·내열성 커넥터 수요 폭발
가나가와 구라미 공장 및 무로란 합작사 설비 확충…피지컬 AI·로봇 시장 정조준
일본서 신규 상장된 JX금속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서 신규 상장된 JX금속의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비철금속 전문 기업 JX금속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인 확장에 발맞춰 약 100억 엔 규모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산케이신문은 22일 JX금속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붐에 대응해 차세대 전자 부재 증산 체제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초고성능 연산 서버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고열을 견뎌내는 핵심 연결 부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주력 제품인 티타늄 동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 발열과 100억엔 투자


티타늄 동은 구리에 극소량의 티타늄을 첨가해 강도와 내열성을 극대화한 첨단 기능성 동합금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 내부에서 기판과 부품을 연결하는 초소형 커넥터 소재로 널리 쓰여 왔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과 함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신설이 줄을 이으면서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인공지능 연산을 전담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로 서버 밀도가 높아지자 기기 내부 온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일반 구리 커넥터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온과 고응력 환경이 조성되면서, 열 변형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한 티타늄 동 커넥터에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생산능력 1.5배와 2대 거점 고도화


JX금속은 공급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9년도 티타늄 동 생산능력을 2026년도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금 약 100억 엔은 핵심 제조 공정이 위치한 주요 생산 거점에 집중 투입된다.

가나가와현 사무카와마치에 자리 잡은 주력 구라미 공장에는 티타늄 동의 기계적 물성과 내열성을 완성하는 핵심 공정인 열처리 설비를 대거 증설한다. 이와 함께 일본제강소와의 합작법인인 홋카이도 무로란동합금에는 원재료 배합의 기초가 되는 용해 및 주조 설비를 새롭게 들여 원소재 가공 역량을 끌어올린다. 소재 용해부터 완제품 압연 및 열처리에 이르는 전 공정의 생산성을 고르게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조치다.

피지컬 AI 확장과 설비투자 과속 반증


회사는 이번 증설의 목표 시장이 데이터센터 서버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향후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물 하드웨어에 인공지능이 결합하는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 특수 커넥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JX금속이 단행한 대규모 선제 투자의 수익성 확보 여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속도를 2029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좌우된다.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이 식고 서버 제조사들의 부품 재고 조정이 본격화해 특수 동합금 주문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생산능력을 무리하게 늘린 공장들의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설비 가동률이 급락할 공산이 크다.

JX금속 관계자는 "인공지능 생태계의 고도화는 서버 내부 부재의 물리적 한계를 시험하는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라며 "열처리 및 주조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데이터센터 수요를 완벽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로봇과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티타늄 동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