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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 대회 오늘 개막…시진핑 주석단 비서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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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 대회 오늘 개막…시진핑 주석단 비서장 맡아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당 대회에서는 2,270명의 대표와 장쩌민 전 주석, 주룽지전 총리 등 특별초청대표를 포함해 총 2,325명이 참석한 가운데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을 선출한다.
새로 선출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60여명은 당 대회 폐막 다음날인 15일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어 중국 최고 권력자인 총서기,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을 선임한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중국의 제5세대 지도부가 구성되면서 10년 만의 권력교체를 이루게 된다.

세계 제2 경제대국 중국이 후진타오에서 시진핑 현 부주석으로 바꾸는 권력 이양 절차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앞서 당 대회 전날인 7일 열린 예비회의에서는 시진핑 부주석이 당대회 의사일정 등을 주도하게 될 주석단의 비서장으로 선출됐다.

시진핑이 비서장에 선출됨으로서 그가 이번 당 대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면서 총서기로 올라서는 기틀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이날 개막일 업무보고를 통해 과학적 발전관 등에 입각한 경제발전, 전면적 소강사회 발전을 위한 토대 건설, 당내 민주화 진전 등 집권 10년의 평가와 함께 차기 지도부가 나아갈 주요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후 주석은 업무보고에서 개혁개방의 지속적 추진, 부패척결, 정치개혁, 민생개선 등을 앞으로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 주석은 퇴임 뒤에도 군통수권을 가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유지하기로 지도부 내 의견조율이 이뤄졌다고 대만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후 주석은 최근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인사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빈손 퇴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서기와 국가주석뿐만 아니라 중앙군사위 주석직 등 모든 권력을 한꺼번에 시진핑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을 포함한 당 지도부 인사들이 중앙군사위 주석 연임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장쩌민 전 주석의 전례를 따르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 권력교체의 관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장 전 주석은 후진타오 주석이 국가주석이 된 뒤 2년 가량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하다가 2004년 물려줬다.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오른쪽)이 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첫 회의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중국의 제5세대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