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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으로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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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으로 피해 최소화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 기자] 지진 발생시간 4월 4일 14시 4분 41초 청두 두장옌시에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청두 하이테크 연구소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에 사이렌이 울리고 녹색 경고등이 빠르게 깜박이기 시작했다. 지진이 강타하기 5초 전에 지진파의 위험을 알리고 있다. 중국에서 최초로 적용한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한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지진파가 도착하기 전에 대비함으로써,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지진파공격에 의해 피해를 입는 산업은 석유파이프라인, 화학물질, 원자력발전소, 고속열차, 응급 치료시설 등 다양하다. 긴급 지진 경보의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쓰촨성 '청두 하이테크 연구소'는 중국 최초의 지진 조기경보 중점 실험실로 건설면적 70만 평방미터의 독립적인 연구와 응용프로그램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진 재해 완화에 대한 구체적 연구, 개발, 테스트 등으로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및 대책 설립을 위한 기술연구센터다.

현재, 조기경보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산업시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진원지와의 거리에 따라 경보시간에 차이는 있으나 4월 4일 10시 52분 16초에 윈난성 쿤밍에서 발생한 진도 3.8의 지진에 대해 9초 후인 52분 25초에 경고 메시지를 발령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컴퓨터, 휴대전화, 전용서버 경고 수신기, TV 등을 통해 실시간 동기화 자료가 전달되어 산업시설, 학교, 지역사회, 지역 사무소 및 기타 붐비는 장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4일 발생한 '루산 7.0' 지진 재해 감소에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

당시 2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 100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가옥 붕괴·파손 등으로 피해를 본 주민이 38만 3000명에 달했다. 지진전문가들은 조기경보 시스템이 없었다면 그 피해는 더욱 가중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