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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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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7가지

[글로벌이코노믹=최근영 기자]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 사건으로 나이지리아에 세계의 눈이 모아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7가지 사항들이 있다.

첫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현재 1억77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7위다. UN은 2050년까지 2억5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250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졌으며 Hausa와 Fulani가 가장 영향력이 있다. Yoruba와 Igbo가 뒤를 따른다.

둘째, 나이지리아의 영토는 광활하다. 나이지리아의 국가 면적은 캘리포니아주 면적의 2배다. 50%의 인구가 도시에서 살고 있으며 1000만명이 넘는 거대 도시는 수도인 라고스가 유일하다. 미국 정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도시 거주자 비율은 매년 3.75%씩 늘고 있다.

셋째, 나이지리아는 대부분 공식적인 곳에서 영어를 사용한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를 경험했기 때문에 영어의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부족들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보니 현재 500개 이상의 언어가 같이 사용되고 있다.
넷째, 나이지리아의 경제는 석유가 지탱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경제의 중추는 석유다. 정제유나 석유화학품들의 95%가 수출되고 있다. 그 외의 수출품으로는 코코아와 고무가 있다. 2012년 GDP는 약 4596억달러(약 471조원)를 기록했고 매년 6.7%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최고의 기록이다.

그러나 부정부패로 인해 석유로 번 돈들이 제대로 국가 전체에 공급되고 있지는 못하다. 미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70%가 최저 생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델타지역의 석유산업에 따른 범죄도 심각한 수준이다. 일꾼 납치, 파이프라인 파괴, 석유절도 등이 심각해서 해외 투자자들도 꺼리고 있다.

다섯째, 석유로 인한 오염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델타지역은 10년째 석유탐사와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환경론자들은 아예 델타지역을 세계 석유오염의 보고라고 말하고 있다. 해마다 300군데 정도에서 석유가 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어부들의 생계 피해가 가장 막심하다. 환경론자들은 석유기업들을 맹비난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사보타지 때문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여섯째, 나이지리아는 무슬림과 가톨릭의 대립이 심하다. 북쪽을 중심으로 전체 인구의 50%가 무슬림이며 남쪽을 기반으로 한 인구의 40%가 가톨릭 신자다. 나머지 10%는 전통 애니미즘을 믿는다.

이번에 여학생들을 납치한 이슬람 과격단체인 보코하람(Boko Haram)은 대략적으로 해석을 하면 '서양식 교육은 죄다'라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무슬림들은 북쪽지역을 장악하고 있는데, 최근 일어난 여학생 200명 납치 사건도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보코하람의 목표는 이슬람 국가건설과 석유 중심 경제의 파괴다. 이들은 서구문물의 유입에 저항하며 남주 가톨릭 중심 정부의 석유산업 장악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일곱째, 나이지리아는 문화적 유산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나라다. 노벨 문학상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먼저 받기도 했고 애프로비트(Afro-beat) 형식도 나이리지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애프로비트는 아프리카적 요소를 가미한 재즈음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