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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외 순자산 순위 1위…23년 간 세계 제일의 채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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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외 순자산 순위 1위…23년 간 세계 제일의 채권국



[글로벌이코노믹=이수정 기자] 일본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일본의 대외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9.7% 증가한 325조70억 엔(약 3257조원)이다. 3년 연속 증가한 순자산은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로 1위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통계 등에 따르면 2013년 말 주요국인 중국의 대외 순자산은 207조6101억 엔(약 2076조원)으로 2위, 독일은 192조2121억 엔(약 1922조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의 대외 자산 잔고는 2012년 말 대비 20.4% 증가한 797조770억 엔(약 7977조원)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해외에서 일본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대외 부채 잔고도 전년 말 대비 29.1% 증가한 472조700억 엔(약 4727조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일본은 대외 순자산의 증가가 해외 자산평가액이 엔화를 환산하는 과정에서 엔저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경기 회복으로 해외의 일본계 기업들이 M&A를 활성화하는 등 직접 투자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외 자산 잔고는 2013년 말 엔 달러 환율이 2012년 말보다 22% 이상 하락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부채 잔고는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이 보유하는 일본 주식이 오르거나 새롭게 일본 주식을 사는 해외 투자가의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이로써 일본은 1991년 이후 23년 연속 세계 제일의 채권국 지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