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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포르항공, 티켓값 하락에 매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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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포르항공, 티켓값 하락에 매출 타격

[글로벌이코노믹=임재현 기자] 싱가포르항공(SIA)사의 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가진 항공기 운송업자다. 싱가포르항공의 시가총액은 S$ 98억7000만 달러(약 10조1600억원)다. 싱가포르항공은 동남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항공은 20141분기 이익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익이 하락한 이유는 첫째, 경쟁의 심화, 둘째, 수요의 감소, 셋째, 항공재앙 등 통제불능 변수, 마지막으로 티켓 판매가격 하락 등이다.

첫째, 경쟁심화의 원인으로 중동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미레이트항공을 꼽는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중동 기반 항공사들의 아시아 노선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싱가포르항공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둘째, 시장 수요의 감소다. 무엇보다 태국으로 가는 여행객 감소가 두드러진다. 태국은 최근 군사 쿠데타로 사회가 불안해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셋째, 말레이시아 MH370항공편 실종과 같은 항공 재앙 발생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추락은 여행 수요 전반에 감소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이런 외적 변수는 기업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싱가포르 항공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티켓가격 하락과 낮은 운임으로 인한 매출 감소다. 1분기 매출액도 4% 하락했다.

이에 대한 싱가포르항공의 전략은 타깃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기존의 인도,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고객의 충성도가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