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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중국군 첫 여성 장군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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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중국군 첫 여성 장군 낙마

인민해방군 정보공정(工程·공학)대학 부정치위원인 가오샤오옌(高小燕·여·1957년생) 소장이 지난 11월 27일 전 직장인 총참모부 부속 총의원(일명 309의원)에 있는 관사에서 군 검찰요원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후 연행됐다고 중국의 차이신왕(財新網, caixin.com)은 12월 4일 보도했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2012년 11월 제18차 공산당 대회 이후 '성역 없는 사정'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여성 장군이 처음으로 부패의 덫에 걸려 낙마한 것이다.

가오 소장은 산시성(山西省) 스뤄현(石樓縣) 출신으로, 17세 때인 1974년 체육 특기로 란저우(蘭州)군구 47군단에 입대했다. 2005년 해방군 총의원인 301의원에 부속된 309의원의 정치위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2009년에 309의원이 총참모부 직할로 편제가 바뀐 후에도 계속 309의원 정치위원을 맡으면서 15동의 근무자 기숙사, 차량 10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3만㎡의 지하 주차장, 간부 진료병동, 결핵병연구소 및 응급실병동 건립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현재 309의원은 베이징의 최고 종합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
▲가오소장은2008년베이징시의시의원에상당하는인대(人大)대표로선출되기도했으며인민일보·해방군보등에'지도간부의도덕적수양'등정치활동에관한글을다수발표하는등다채로운경력을가지고있었다.이미지 확대보기
▲가오소장은2008년베이징시의시의원에상당하는인대(人大)대표로선출되기도했으며인민일보·해방군보등에'지도간부의도덕적수양'등정치활동에관한글을다수발표하는등다채로운경력을가지고있었다.
그녀는 공적을 인정받아 2012년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중국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장군의 반열에 올랐다. 그 후 허난성(河南省) 성도 정저우(鄭州)에 있는 군 정보공정대학 부정치위원 겸 기율검사위 서기로 발령을 받았다.

가오 소장의 낙마는 군 309의원 건설 비리와 연루됐으며, 그녀의 죄가 드러나기 전에 309의원 관리처장 등 관계자 수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