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미국 내 최대 중국어 신문인 ‘스지에르바오(世界日報)’는 현재 컬럼비아 대학 법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가 12월 20일 뉴욕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 베르도프 굿맨(Bergdorf Goodman)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한 중국인은 “부모는 영어(囹圄)의 몸이 됐는데, 아들은 아직도 사치스럽게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에 다니는 한 중국인 급우는 “주변에서 그를 봤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들어봤지만, 중국 친구들보다는 미국인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시라이는 2013년 9월 22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수뢰·공금 횡령·직권 남용 등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그해 10월 25일 산둥성 고급인민법원에서 1심대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구카이라이는 2012년 8월 20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영국인 사업가를 살해한 것과 관련, 고의살인죄 등을 물어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보과과는 보시라이가 권력을 행사하던 시기에 스폰서가 된 랴오닝(遼寧)성 내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의 쉬밍(徐明) 총재로부터 유학 기간 중 거금의 학비는 물론 호화스러운 생활 경비 모두를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환치우스바오(環球時報)는 12월 22일 불란서의 해변 휴양도시 칸에 있는 보시라이의 별장이 인민폐 5258만 위안(약 93억1717만원)의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별장은 4000㎡ 대지에 침실 5개가 있는 건물, 실내외 수영장 2개, 주차건물 2동 등으로 이뤄졌다. 타인의 회사 이름으로 돼 있었으나, 그 회사의 유일 수익자가 구카이라이로 되어 있어, 보시라이가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