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의 금융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통화량을 연간 80조 엔씩 증가시키는 ‘양적·질적 금융 완화’를 계속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본은행은 금융 정책의 유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30일 오후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을 공표하고, 2015년도부터 2017년도까지의 물가 상승률과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다. 2015년도의 물가 상승률은 1월 시점(전년도 대비 1.0%)보다 하향 조정하여, 0%대 후반으로 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왔다. 소비세 증세에 따른 반동으로 하락 추세가 길어진 것과, 원유 가격 하락으로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 점을 반영한다는 방향이다.
그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총재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결정 내용을 설명했다.
장민호 기자 jwp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