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부유층 잡아라"…BMW, 태국 공장 생산 늘린다

공유
0

"부유층 잡아라"…BMW, 태국 공장 생산 늘린다

The new BMW X6 M(좌), The new BMW X5 M이미지 확대보기
The new BMW X6 M(좌), The new BMW X5 M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자동차업체 BMW가 태국 동부 라용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태국 내에서 늘고 있는 부유층의 자동차 소비에 대응하고 중국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BMW는 2일 라용 공장의 조업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증산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 라인을 늘리고 자동차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만6000대에서 2000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형 오토바이의 연간 생산 능력도 5000대에서 1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기술자를 위한 교육 시설과 각종 시험장도 증설하고 지역 공과 대학 및 직업 학교와 제휴해 기술자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BMW 측은 밝혔다. 투자액은 11억바트(약 368억원)이다.

BMW는 지난 2000년 라용 공장에서 조업을 개시했으며 현재까지 26억 바트 이상을 이 공장 관련 사업에 투자 해왔다.

현재는 BMW의 자동차 8종과 소형차 미니 1종, 대형 오토바이 6종을 조립하고 있으며 BMW 해외 공장으로는 유일하게 3개 브랜드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BMW가 이렇게 태국 공장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태국 내 부유층의 자동차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 침체로 올 상반기 태국 신차 판매량은 37만대로 전년대비 16% 줄어들어든 반면 같은 기간 BMW의 신차 판매량은 41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