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국제유가 4일 연속 상승 반면 금값 반락

공유
0

[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국제유가 4일 연속 상승 반면 금값 반락

사진=뉴시스 AP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시스 AP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주말 대비 45.82포인트(0.24%) 오른 1만9216.24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 직후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다우지수 평균 상승폭이 100달러를 넘어서는 장면도 연출됐다.

특히 골드만삭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영국 HSBC가 종목 평가를 시작하며 2.3% 이상 올랐고 JP모건도 2% 이상 상승했다. 나이키와 월트디즈니 등 산업 전반적으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도 주가 상승에 기인했다. 11월 미국의 PMI는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한 57.2를 기록하며 2015년 10월 이래 고수준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도 계속 상승하며 전 주말 대비 53.24포인트(1.0%) 오른 5308.89에 거래를 끝냈다. S&P 500 지수 역시 전체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오르며 0.58% 상승(2204.71)했다. 금융·정보기술(IT) 등이 대폭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자본재·서비스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산유국들이 생산조정에 나서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관측이 잇따르면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원유 선물가격은 4일 연속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 주말 대비 0.11달러(0.2%) 높은 배럴당 5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일시적으로 52.4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5일 이래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유가 상승은 OPEC이 빠른 시일 내에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과 회동해 감산 등에 대한 협의를 한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감산회의는 2002년 이래 처음”이라며 이미 러시아 정부가 감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회의 결과를 낙관한 선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주말 대비 1.3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17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금 가격은 1158.6달러를 찍는 등 지난 2월 5일 이래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값 하락 원인으로는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 부결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꼽힌다. 금융 전문가들은 “불투명한 정세 영향으로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금값이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달 중으로 예정된 금리인상 부담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