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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보, 사라지는 그의 기록… 중국 당국 흔적 지우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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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보, 사라지는 그의 기록… 중국 당국 흔적 지우기 집중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사망 후 그를 애도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사망 후 그를 애도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말기 간암으로 사망한 중국의 민주화운동가 류사오보(劉曉波)의 기록이 사라지고 있다. 중국 등에선 지난 13일 오후 사망한 그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그의 흔적을 지우는데 집중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류사오보와 관련된 정보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민이 해당 정보를 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 기록물에도 류사오보와 관련된 질문들이 모두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통제는 류사오보의 사망이 인권 신장과 민주화 요구에 대한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정부와 류사오보의 유족들은 장례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유족들은 시신의 냉동보존을 원하고 있는 반면 중국 정부는 화장을 요구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