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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의 아이들 신발 '네이비 브로그'에서 발암물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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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의 아이들 신발 '네이비 브로그'에서 발암물질 적발

영국의 하이스트리트 소매업체 넥스트의 아동화. 자료=넥스트 홈페이지
영국의 하이스트리트 소매업체 넥스트의 아동화. 자료=넥스트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호주 소비자경쟁위원회(ACCC)는 방광암과 관련된 물질이 영국의 하이스트리트 소매업체 넥스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발의 안감에 사용되고 있다며 리콜을 명령했다고 2일(현지 시각)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넥스트는 네이비 브로그 신발에 기준을 초과하는 '제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후 고객들에게 신발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ACCC는 2일 넥스트가 언급한 유해성 발암물질이 직물과 가죽 염료에 사용되는 인조 화학 물질인 '벤지딘(benzidine)'이라고 밝혔다.

NHS에 따르면, 벤지딘에 노출되면 방광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건강연구 보고서는 2001년 벤지딘이 공기 중의 작은 입자를 통해 몸에 들어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벤지딘과의 피부 접촉 또한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벤지딘은 플라스틱과 의료 실험실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왔다.

넥스트는 리콜 통지에서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넥스트가 어린이 신발을 리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도 넥스트는 아이들이 리벳을 삼킬 수 있다는 우려로 탈착식 어린이 샌들을 리콜한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