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엔화 추락을 막기 위해 48조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 졌다. 사진은 도쿄의 한 환전소 모습.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42914360106841e250e8e18810625224987.jpg)
일본은행이 환율에 개입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각) 일본은행 계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일본 재무성은 개입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5월 말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엔화는 지난 29일 오전 달러 대비 160.245엔까지 치솟은 후 오후 들어 154엔으로 내려와 안정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48조 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자신들의 계산 방식으로 2022년 10월 21일 일본은행의 개입 규모를 약 5.5조 엔으로 추정한 바 있으며, 후에 공개된 공식 통계를 통해 그 규모가 5.6조 엔이었음이 밝혀졌다.
일본의 최고위직 화폐 담당 공무원인 칸다 마사토는 1일 환율이 투기에 의해 과도하게 움직임이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고, 당국은 그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경제학자인 코바야시 순스케는 "단순하게 계산해 보면 2022년의 가장 큰 움직임과 비슷한 규모의 개입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시장의 경계심을 잃어 다음 개입은 덜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