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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코미 전 FBI국장, 내년에 '회고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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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코미 전 FBI국장, 내년에 '회고록' 출간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이 내년 봄에 러시아 스캔들을 비롯한 각종 비화를 담은 회고록을 출간한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이 내년 봄에 러시아 스캔들을 비롯한 각종 비화를 담은 회고록을 출간한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내년에 회고록을 출간한다.

미국의 대형출판사 맥밀란 산하 플라티론북스는 3일(현지 시각)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이 자신의 경력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비화를 소재로 한 책을 내년 봄에 출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책 제목은 아직 미정이다.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후 미국의 주요 출판사들은 판권 입찰에 뛰어들었다. "트럼프가 취임한 후 있었던 '소란스럽고 짧았던' 재임 기간을 포함해 그간 경험해 온 것들을 담을 예정"이라는 코미 전 국장의 발언에 프런티어북스는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 FBI 국장에 취임했다. 그는 뉴욕 연방 검사를 역임했으며, 방위 기업 록히드 마틴의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화려한 법조계 경력을 자랑한다.

코미 전 국장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다. 당시 FBI 국장이던 코미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대해 국무 장관 재직 시절의 개인 이메일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코미 전 국장은 FBI국장으로서 오는 2013년까지 10년간의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 5월 해임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