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직접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한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테슬라가 만든 전기자동차를 우주선에 탑재해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우주선 발사 날짜는 다음 달로 잡혀졌다.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비밀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서 “ 2018년 새해 첫 달에 우주선 팰컨 헤비가 로드스터를 실은 상태로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아폴로 11호 발사대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팰컨 헤비가 목표로 하는 곳은 화성 궤도이다. 로드스터는 팰컨 헤비를 화성궤도로 가 그곳에서 약 10년간 우주에 떠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로드스터를 화성에 보내려는 이유에 대해 “자동차가 끝없는 우주를 떠다니다 수만 년 후에 외계인 경주에서 발견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그동안 꾸준하게 우주선을 만들어 왔다. 전기자동차를 화성으로 보내는데 사용될 목적으로 이번에 새로 개발한 팰컨 헤비는 기존의 위성 발사용 팰컨 9 로켓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탑재가능 중량은 최대 12만 파운드이다. 전기자동차 한 대는 가뿐하게 운반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계인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른바 유펜으로 불리는 펜실바니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동창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