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고관세를 부과한 미국 정부의 조치와 관련해 6일(현지 시간) WTO에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보복 무역전쟁을 펼치기 전, 중국이 WTO에 청원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도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WTO 절차에 따라 이날 미국과의 협의를 요청했으며, WTO가 중재하는 미중 양자 협의는 오는 12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는 30일동안 진행되는데, 여기에서도 만족스런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중국은 미국에 대해 보복 제재를 가할 권리가 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우리나라와 대만도 지난 1월말 WTO에 미국과의 양자 협의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