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오이드는 진통 작용에 탁월한 효과 때문에 암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서부터 만성 통증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인공적으로 합성된 약물과 함께 천연 양귀비에서 추출되는 헤로인과 모르핀을 포함하여 오피오이드로 불린다.
미국에서는 2016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6만7000명에 달하며 그 약 60%가 오피오이드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4월에 타계한 '전설의 가수' 프린스의 사망 원인도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이었다.
도쿄도 의학종합연구소의 카사이 신야 수석 연구원은 "미국인 만성 통증 환자의 약 90%가 오피오이드를 복용하고 있다"면서 "제약 회사가 다양한 오피오이드를 개발하고 의사도 안이하게 약물을 처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3년내에 오피오이드의 처방양을 현재의 3분의 2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 오피오이드가 정말 필요한 환자가 존재하며 적절하게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사실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