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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최악 사태 치닫나…"항공보안 위협에 항공편 취소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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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최악 사태 치닫나…"항공보안 위협에 항공편 취소될 수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레이건 국립공항에서 미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레이건 국립공항에서 미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셧다운 기간 공무원들의 업무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그 여파가 일상 속에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공항 보안직원들이 업무 정지로 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 최악의 경우 항공편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교통안전청(TSA)은 이날 트위터에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며 보안을 담당하는 직원 다수가 업무를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력 부족으로 인해 출입국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으며 셧다운이 더 길어질 경우 항공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항관계자들은 경고했다.

특히 항공 교통 관제 인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항공기가 결항될 가능성도 있다.
셧다운 사태는 세금 환급과 식량 보조 제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WP에 따르면 셧다운이 지속되면 수백만 명의 세금 환급이 지연되고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 스탬프'(식량·영양 물품 공급) 제공이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간 '장벽예산'을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할 경우 셧다운 사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해 매년 초 이뤄지는 세금 환급 조치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세금 환급 액수만 약 1400억 달러에 이른다.

정상적인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소득에 대한 세금환급 기한은 올해 4월 15일까지다. 그러나 국세청은 셧다운으로 직원 약 90%가 일하지 않는 등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3800만명의 저소득층 시민에게 제공되는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이다. 심각한 기금 부족으로 인해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편 셧다운 사태로 국립공원의 청결 유지와 안전 관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