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수년간 중국의 거대 자본 유입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 큰손들이 지난해 해외 부동산을 앞다퉈 매각했으며 올해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치 좋은 해안 도시 더블린(Dublin) 남쪽 부둣가에 위치한 독일 하노버 키(Hanover Quay)에 세워진 리플렉터(Reflector) 사무실 빌딩이 부동산업체를 통해 매물 건으로 나온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아이리쉬 타임즈(Irish Times)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가 들고나온 가격은 1억550만 유로다.
이 매체는 "아시아 투자가들이 더블린 (부동산)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지난해 12월 한국의 한 부동산 투자 트러스트는 제2의 더블린 랜딩(Dublin Landings)을 1억650만 유로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플렉터 빌딩을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 업체 사비에(Savills)와 CBRE는 이 이외에도 경관이 좋은 여러 빌딩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특히 한국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