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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미 민주당과 정보기관의 정상회담 회의론은 조작된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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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미 민주당과 정보기관의 정상회담 회의론은 조작된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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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북한의 국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미국 내에서 민주당 등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북·미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론’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고 견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 민주당 및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그동안 북한과 합의를 해도 핵개발 중단에 대한 효과는 거의 기대할 수 없다며 합의를 단념하라고 트럼프에게 요구해 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같은 회의론은 정상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이며 민주당과 미 정보당국자들은 정상회담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트럼프가 미국 내 회의론에 귀를 기울이면 꿈이 깨지고 북한과 관계개선을 시도하는 귀중한 역사적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 등의 회의론은 근거 없는 보도나 거짓 정보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에 대해서도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유의한 움직임을 보이면 이 나라에 대한 제재조치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는 24일에도 2차 정상회담에서 또 다른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비핵화는 북한의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 몇 년이 지나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사람들이 나에게 북한과 어떻게 협상해야 할지 지시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FOX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정상회담 이후 3차 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반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주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인을 패닉에 빠뜨린 안보위협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