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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페이스X '팔콘 헤비' 로켓, 최초의 상업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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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페이스X '팔콘 헤비' 로켓, 최초의 상업 발사 성공

사상 처음으로 1단계 로켓 부스터 3기 모두 회수
스페이스X는 11일(현지 시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팔콘 헤비'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자료=스페이스X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는 11일(현지 시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팔콘 헤비'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자료=스페이스X
미국 전기자동차(EV) 선도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개발 벤처 '스페이스X'는 11일(현지 시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팔콘 헤비'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당초 1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강풍으로 인해 하루 연기돼 발사됐다. 하지만 최초의 상업용 발사 로켓이라는 기록과 사상 처음으로 1단계 로켓 부스터 3기를 모두 회수한 기록을 세웠다.

'팔콘 헤비 블록5'로 명명된 이번 로켓은 23층 건물 높이에 최대 64톤의 적재물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강력한 로켓으로, 지난해 시험 발사에서 머스크의 빨간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를 우주로 보내 유명세를 탔다.

이어진 이번 발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통신 회사 아랍셋(Arabsat)의 통신용 위성 '아랍셋-6A'를 탑재했다. 아랍셋-6A 위성은 중동을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의 인터넷 TV 서비스 전용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8년 시험 발사에서는 핵심 부스터가 선박의 착륙 지점을 벗어나 대서양에 떨어져 회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발사 후 약 3분 후에 팔콘 헤비의 부스터 3기 가운데 옆면의 2기가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 착륙을 위해 분리되었으며, 이후 중앙 부분의 부스터도 계획대로 분리되어 플로리다 연안의 드론선에 안착했다.

따라서 이번 발사에서 팔콘 헤비의 1단계 로켓 3기 모두를 회수하는 최초의 기록이 세워졌다. 머스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곧장 트위터에서 "팔콘이 착륙했다"고 게시했다. 이번에 회수된 부스터는 올여름 계획되어있는 미 공군의 군사·과학 위성을 탑재한 팔콘 헤비 미션에서 재사용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해 출범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와 아마존닷컴의 제프베조스 CEO가 이끄는 로켓회사 '블루오리진' 등과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스페이스X는 미국 국가안보 우주 미션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주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군의 인정을 받은 새로운 엔진을 사용한 발사를 성공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였는데, 이번 팔콘 헤비의 성공으로 첫 단계 미션을 깔끔하게 완성한 셈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