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T모바일US와 스프린트 합병 다음주 승인 전망?…소프트뱅크 주식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T모바일US와 스프린트 합병 다음주 승인 전망?…소프트뱅크 주식 상승

자회사 부스트 모바일, 위성사업자 디쉬 네트워크 매각 합의
하지만 미 반독점 관리는 합병 승인 전에 더 많은 양보 원해
T모바일US와 스프린트가 자회사인 부스트 모바일을 위성사업자 디쉬(Dish)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미 법무부의 합병 승인이 가까워 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T모바일US와 스프린트가 자회사인 부스트 모바일을 위성사업자 디쉬(Dish)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미 법무부의 합병 승인이 가까워 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 사업자 T모바일US와 스프린트(Sprint)가 정부의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프린트의 자회사인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을 미 위성방송 사업자 '디쉬(Dish) 네트워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에 의해 소식이 확산되면서, T모바일US와 스프린트의 인수 계획에 대해 미 법무부가 다음 주에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이 때문에 4일(현지 시간) 모회사로 합병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G의 주식이 크게 반발했다.

이날 일본 주식 시장에서 소프트뱅크G의 주가는 한때 3.5% 오른 5352엔까지 상승해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매매 대금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사는 2014년부터 합병을 추진해 왔지만, 미국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리고 지난해 4월 T모바일US가 265억 달러(약 30조9785억 원)의 인수가를 제안하면서 양사는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양사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 법무부의 승인이라는 관문은 너무 높았다.
당초 손 회장은 스프린트를 T모바일US와 합병시켜 '非자회사화' 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하고 올해 4월 말 합병 절차 완료 시한을 3개월 연장했다. 손 회장은 당시 기자 회견에서 "사업은 힘들면서도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손 회장은 "T모바일에도, 스프린트에도, 미국의 소비자에게도, 그리고 국가 전략으로 5세대(5G)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관점에서도 합병이 실행되는 것이 최고라고 믿고 있다"며 합병에 대한 꾸준한 이해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합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몸을 물어 뜯는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며, 현재 형태로의 합병에 대한 난색을 바꾸지 않았다. 이는 과점화로 인해 시장 경쟁이 후퇴하는 것을 우려한 처사다. 쉽게 표현하면, 양사가 지닌 자산에 대한 매각을 강요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양사는 법무부에 대한 독점 우려를 해소하고자 스프린트 산하의 선불 휴대폰 서비스인 부스트모바일을 매각하기로 동의했으며, 디쉬와의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다. 부스트모바일은 약 7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재 미 법무부와 T모바일US는 합의 내용의 최종적인 정리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도 문제점이 완전히 극복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가 따른다.
문제점이 극복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반독점 관리들은 합병을 승인하기 전에 더 많은 양보를 원하고 있다"며, 경쟁 후퇴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합병을 승인받으려면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