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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인맥, 게이오(慶應) 대학 동창생들 … 일본 불매운동 이유 vs 수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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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인맥, 게이오(慶應) 대학 동창생들 … 일본 불매운동 이유 vs 수출규제

일본통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통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의 일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그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을 찾았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와 일본 불매운동 등에 대한 해결에 앞장 선 것이다.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와 일본 불매운동이 개별 기업이나 산업의 문제가 아닌 한일 양국의 외교 갈등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보폭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일본 내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만큼 한가닥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세칭 '일본통'이다. 이건희 회장이 이어온 일본 재계와 원로 인맥도 이재용 부회장의 우군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의 친분은 이미 유명하다. 이들과 만나 추가 규제 가능성과 대상 품목에 대해서도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일본 정부 관계자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역 분쟁 근본적인 원인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기인한 만큼, 직접 나서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귀국 일정도 미지수다.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체류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대책 마련을 위해 일본행을 결정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최 회장도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 당시 두터운 인맥을 구축했던 만큼 '민간 외교관'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나온 게이오기주쿠 대학은 후쿠자와 유키치가 에도의 쓰키지(지금의 도쿄 주오 구)에 개설한 난학원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기도 하다.(창립년도 기준) 1868년에 지금의 미나토 구 자리로 이전하였을 때, 그 해의 연호가 게이오 4년이었으므로 게이오기주쿠로 이름을 바꾸었다. 기주쿠는 의숙을 뜻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