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각) "에어뉴기니 항공기가 바다에 불시착하기 직전 영상이 공개됐다"며 "공개된 영상에서는 해당 여객기 조종사가 공항에 착륙하기 전 낮은 고도로 비행할 때 경고등이 울렸지만 이를 무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파푸아뉴기니 사고 조사 위원회(AIC)에 따르면 사고 당시 폭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조종사들 중 누구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9월28일 오전 10시 경 에어뉴기니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미크로네시아 연방 웨노섬의 추크국제공항에 착륙 시도 중 활주로를 약 146m 이탈해 바다에 불시착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35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
한편 보잉 737-800 기종은 지난 5월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143명을 태우고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를 출발한 보잉 737-800 여객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착륙한 직후 멈추지 못한 채 활주로를 달리다 인근 강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탑승자 전원은 무사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