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거부감 표시하거나 도움 청하는 행동 없어…성폭행 혐의 불기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당초 제기됐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류 회장을 강간 혐의로 몰았던 여성이 아무런 저항이나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두 사람이 아파트로 향하던 차를 몰았던 리무진 운전자는, 리어 뷰 미러를 통해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키스하고 서로를 터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강제성은 전혀 없었고, 여성 또한 거부감을 표시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행동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31일 중국 국적을 가지고 미네소타대학에 재학 중인 류징야오(당시 21세)가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법원에 류 회장을 강간 혐의로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류 회장이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헤너핀 카운티 법원 프리먼 검사는 지난해 12월 21일 류 회장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 구성에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림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됐다.
한편 류 회장은 강간 혐의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부인 장저톈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사건 즉시 류 회장은 아내 장저톈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공개 사과를 했지만, 이후 두 사람이 경제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듯한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무성했다. 다만 징둥 측에서는 여전히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