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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시, 집 팔리지 않자 주택 구매자 자격 심사 없애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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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시, 집 팔리지 않자 주택 구매자 자격 심사 없애기로

중국 청두시가 주택 구매 시 자격 심사를 없애기로 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 청두시가 주택 구매 시 자격 심사를 없애기로 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 남서부의 대도시 청두시는 부동산 수요를 부흥시키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주택 구매 규제를 철폐했다.

청두시 주택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9일부터 부동산을 거래할 때 주택 구매자의 자격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청두시의 공식 위챗(Wechat) 계정에 게시된 바에 따르면 2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는 모든 종류 부동산 회사의 합리적인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선 4년째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자 신뢰도 추락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청두뿐 아니라 난징, 허페이, 수주를 포함한 중국의 여러 도시가 수요를 제한하는 조치를 완화하는 20여 개의 다른 도시와 함께 다양한 주택 구매 제한을 없앴다.

4년 동안 하락해온 중국 내 부동산 가격은 지난 3월 조사에서 전년 동기 대비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 경제학에 따르면, 부동산 부문은 2026년 중국 경제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침체 이전의 24%에 비하면 크게 감소된 수치다.

중국의 주택부 장관은 지난 3월 초 중국이 아직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야하는 ‘심각한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청두시 당국은 또 주차 공간과 주거지의 동시 판매를 지원하고 새로 양도되는 주거지의 주차 공간 계획 비율을 합리적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