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5일 인용해 발표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70.9포인트로 전달보다 1.1%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유제품·유지류·설탕·육류·곡물 등 5개 품목의 국제 가격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FAO가 매달 집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지수를 품목군별로 보면 육류의 경우 176.2포인트로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육류 가격은 6개월 연속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소고기와 양고기는 아시아의 수입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돼지고기는 브라질과 미국 수출 가용량 증가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유지류는 0.8% 상승한 126.5포인트를 나타냈다. 팜유가 하락했지만 대두유와 해바라기씨유의 가격 강세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곡물 가격은 168.6포인트로 2.7% 하락했다. 주로 밀과 옥수수가격이 곡물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설탕은 182.2포인트로 0.6% 하락했다. 최대 생산국인 인도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제품은 2.9% 하락한 193.5포인트를 나타냈다. 버터 가격의 하락 폭이 컸고 치즈와 분유 가격도 떨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