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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희토류산업협회, 정부의 美 희토류 대항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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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희토류산업협회, 정부의 美 희토류 대항 적극 '지지'

"중국 정부 견해 적극 지지하고 국가의 핵심 이익 보호"

중국 희토류산업협회가 중앙 정부의 견해를 적극 지지하고, 국가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희토류산업협회가 "중앙 정부의 견해를 적극 지지하고, 국가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중국의 희토류 산업단체가 미중 무역 마찰의 확대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해 '희토류 자원' 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표명한 것으로 중국 정부계 미디어에 의해 8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군사를 포함한 하이테크(첨단) 제품 제조에서 필수 재료인 '희토류' 자원에 대한 대미국 수출 규제를 암시하는 것으로, 미 트럼프 행정부의 과세 확대 공격에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중국 산업계 측의 대응 움직임에 대해, 미국 정부계 미디어들은 이를 크게 비난하며 미중 양측 모두 '여론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 희귀 자원 업계 단체의 최대 단체라 할 수 있는 중국희토류산업협회(中国稀土工业协会)는 지난 5일 공식 회의를 가졌다. 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무역 마찰의 영향에 대해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집중 토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월에 장시성(江西省)을 시찰하면서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고 강조했던 것을 근거로 해, "중앙 정부의 견해를 적극 지지하고, 국가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정부계 미디어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는 8일(현지 시간) 중국희토류산업협회의 이 같은 회의 내용을 거론한 다음, "최근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무역 전쟁의 일부에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계감을 표출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