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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GMO, 농민들은 원하지만 소비자들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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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GMO, 농민들은 원하지만 소비자들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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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농업 전문 매체인 파머스 가디언(Farmers Guardian)이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농민들 가운데 4분의 3이 자신들이 재배하는 작물과 가축에 유전자변형생물체(GMO) 기술을 이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50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7%의 농민들은 정부의 규제 환경이 허용한다면 GMO작물 기술을 이용하겠다고 대답했다.

영국 농민들의 GMO작물 재배는 기존의 규제 수준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공식적으로 농업생명공학을 규제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규정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존슨 총리의 언급은 영국의 GMO 지지자들을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EU에서 곧 탈퇴하는 브렉시트의 영국에게 있어서 농업 관련 생명공학은 우선 순위 비중 목록에서 아래쪽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일 영국이 농민들에게 GMO 및 유전자가위 기술의 이용을 허용한다면 북아메리카의 농식품 수출업자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는 GMO작물 생산을 금지해 온 EU 규정으로 인해 유럽 국가에서 상품과 식품을 팔기 어렵기 때문에 생산자에 대해 손해를 끼친다는 불만을 오랫동안 제기해왔다.

일부 미국 농업 기업 그룹들은 영국의 브렉시트가 GMO기술 및 영국과 미국의 무역 협정을 수용하게 만들어서 농업 정책에서 EU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영국 농민들은 GMO작물을 지지할지 모르지만 영국 소비자들은 아니다.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젊은 영국인들은 이전 세대보다 농업 기술을 더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생명공학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18~30세)의 20%만이 GMO작물이나 유전자가위 작물을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