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야당과 일부 여당 이탈파 의원들의 찬성으로 4일 하원을 통과한 유럽연합(EU) ‘이탈연기법안’에 대해 상원에서 심의를 6일까지 끝내기로 최대 야당인 노동당과 합의했다고 영국 미디어들이 알렸다. 이로써 영국의 EU 이탈은 또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법안에 반대하는 여당은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벌일 태세였지만 대세가 찬성으로 기울자 이를 포기했다.. BBC 방송에 의하면 정부 고위관리들은 상·하 양원을 통과한 법안의 성립에 불가결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가에 대해 ‘거부권 발동’을 여왕에 진언하지 않을 의향을 나타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