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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자담배 관련 의심 '폐 질환' 사망자 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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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자담배 관련 의심 '폐 질환' 사망자 3명으로 늘어

美 CDC "일리노이주에서 심한 호흡기 질환 입원 환자, 전자담배 매개로 폐 질환 얻어"
액상형 전자담배 쥴./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액상형 전자담배 쥴./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전자담배와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폐 질환 환자 2명이 올해 7월에 오레곤과 인디애나 주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내 동일한 폐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세 번째가 된다.

CDC는 지난달 18일 증기를 빨아들이는 전자담배의 사용과 인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폐 질환을 의심하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내 14개 주에서 폐 질환에 대한 보고가 있었지만, 발병 질환이 감염임을 나타내는 데이터는 없었으며, 이에 전자담배의 사용이 원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조치였다.

CDC에 따르면, 전자담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 질환의 총수는 215건으로 전월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 이외의 폐 질환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에 포함된 사망자는, 일리노이주에서 지난달 심한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던 환자가 전자담배를 원인으로 폐 질환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폐 질환 조사에 대해 CDC는 특정 제품과 연관시키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에서 쥴랩스가 증기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은 '쥴랩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쥴랩스의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했으며, 쥴랩스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현재 쥴랩스의 주식 35%는 미국 최대 담배 업체인 '알트리아(Altria)' 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