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내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희망을 갖지 않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구조변화나 중대한 돌파구를 가져올 최종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중에 미국 부동산거물 샘 젤(Sam Zell)의 CNBC와의 인터뷰내용을 트윗했다.
"중국인은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 데 능숙하다. 당신(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강경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국영신문 글로벌 타임스는 미중간 협상을 장밋빛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양국간 갭도 여전히 크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다.
정국정부 대변인은 "10월 중국과 미국간 무역협상은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워싱턴은 경제적 우위가 있고 베이징은 정치적 우위가 있다. 중국의 인내심이 미국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완(台湾) 경제연구소 다슨 치우(Darson Chiu) 연구원은 "관세인상은 미국보다도 중국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다음달 회담에서 미국의 무역적자에 대처하기 위해 보다 많은 양보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이 그 빈약한 실적을 고려해 약속을 제대로 지킬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가 연간 14조 달러 이상을 소비함에 따라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어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면 미국경제는 더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치우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제조부문이 내수를 충족해 자급자족한다면 미국경제는 2분기에 지난해보다 8.6% 이상 성장했다고 추정했다. 대신 미국경제는 재정적자의 결과 2분기에 지난해보다 2.1%밖에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미국의 수입은 수출을 훨씬 상회한 결과다.
치우 연구원은 중국에 대해 앞으로도 무역분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1974년 미국통상법 301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45% 관세부과를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중국 지도부에게 촉구했다.
또한 루 교수는 미국정부는 현재 중국을 무역협력자가 아니라 경쟁상대 또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략적 인식 아래 미국은 요구하는 것을 중국이 제공하지 않는 한 방아쇠가 당겨진 무역전쟁으로부터 쉽사리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