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 시간) 차기 CEO 후보로 우치다 마코토 중국 닛산 경영위원장과 준 세키 닛산차 실적담당 사장이 유력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닛산은 지난 9일 니시카와 히로히토 사장 겸 CEO가 16일자로 사임하고 야마우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 후임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명위원회는 10월 말을 목표로 정식 후임을 결정하고 있다.
차기 CEO 인사는 닛산의 대주주인 프랑스 르노와 얼라이언스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차기 CEO는 르노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거나 차별화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있다.
우치다 마코토는 중국 사업 총괄 책임자로, 르노-미쓰비시-닛산 얼라이언스의 구매 담당 경력도 가지고 있다. 현재 르노측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준 세키는 닛산측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닛산 관계자는 "르노는 우치다를 더 잘 알고 있다. 르노 측은 준 세키보다 우치다 쪽이 훨씬 다루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닛산은 현재 이와 관련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닛산의 지명위원회는 10명의 명단에서 후보를 좁혀가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닛산은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영진에 큰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 인물을 사장 후보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