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디벨트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을 회원사로 둔 유럽자동차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고 자동차 산업은 노딜 브렉시트라는 경제적인 지진에 위협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차동차협회의 공동성명은 이례적인 것으로 심각한 수준의 경고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협회는 또 유럽 자동차 산업은 브렉시트에 따른 추가적인 관료적 장애물로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자동차와 밴에 새로운 관세를 도입하면 산업과 소비자에게 57억 유로의 비용이 추가로 들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유럽자동차협회 버나드 메튜 회장은 "영국과 유럽연합이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는 모든 유럽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이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영국은 유럽 대륙에서 생산한 차량 가운데 약 10%의 판매 목표를 잡고 있는 국가다. 협회는 영국이 EU와 합의없이 유럽에서 빠져 나가면 자동차와의 무역 조건이 지진과 같은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국과 EU국가의 소비자에게 미치는 수십억 달러의 관세와 그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10월 31일 EU와의 합의없이 이미 두번 연기된 브렉시트를 완료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의회는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하도록 한 법을 통과시켜 EU와의 합의없이 헤어지려면 3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